2008서울대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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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8입시 "논술로 뽑는다"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서울대학교가 ２００８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수능성적을 지원 자격 기준으로만 삼고 학생부와 논술비중을 높였는데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이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현재 고교 ２학년부터 적용되는 ２００８학년도 서울대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성적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만 지원자격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만 쓰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정원의 ３배인 ４５００여 명이 지원자격을 갖게 됩니다.

● 김영정 입학본부장 (서울대학교)： ３배수 선상에 아마 동점자가 상당히 많으리라고 생각되는데요.

동점자에게는 모두 지원자격을 부여할 생각입니다.

● 기자： 또 다른 변화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의 확대입니다.

２００７학년도에 ４０％ 였던 학생부의 비중은 출결과 봉사활동 등 비교과부문이 １０％ 추가되면서 절반을 차지했고 논술과 면접도 합쳐서 ２０％였던 것이 ５０％로 비중이 커졌습니다.

● 김영정 입학본부장 (서울대학교)： 비교과 영역을 저희가 １０％ 포함시킨 이유는 고교교육을 보다 정상화시키기 위한 거였고요.

이제부터는 점수가 직접 평가에 반영이 된다라는 걸 의미하게 됩니다.

● 기자： 수시모집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학교장이 추천할 수 있는 학생수를 ３명에서 ４명으로 늘렸습니다.

서울대는 내년 ３월 세부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모의논술고사를 치른 뒤 ６월에 정시모집 계획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ＭＢＣ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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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본고사 부활"

MBC TV 2006-09-08 21:30?

●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학생부 비중을 높이기는 했지만 앞으로 서울대 입시에서는 사실상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입시전문기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본고사 부활과 같은 게 아니냐 하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희웅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현재 ２학년 학생들은 당장 강화된 논술을어떻게 대비해야 할지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 손지웅 (고교 2학년)： 논술을 더욱더 한층 더 높게 해야 되니까 그게 더 저희한테는 부담스럽죠.

● 김태호 (고교 2학년)： 학교에서 배운 것만 가지고는 대답하기가 조금 부족한 문제들이 없지 않거든요.

● 기자： 내신성적이 전체의 ５０％ 를 차지하기는 해도 기본점수가 워낙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실제 점수 차이는 ２ 내지 ３％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서울대 입시에도 내신성적으로 인한 격차는 ５.７점에 불과한 반면 논술의 경우는 최대 ２５점까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 이영덕 평가이사 (대성학원)： 논술을 통합교과형으로 바꿨고 문항수도 늘리면서 논술이 올해는 수능인데， 수능대신 당락을 좌우하게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많아졌다...

● 기자： 서울대측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논술의 수준을 더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별도의 과외나 학원수업을 받지 않고서는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민숙 대변인 (전교조)： 현재 학교교육으로는 이를 정상적으로 소화해 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더욱더 사교육이 창궐할 것으로...

● 기자： 그간 입시요강 발표를 미뤄왔던 주요 대학들도 서울대에 맞춰 논술비중을 강화할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기관들의 예측입니다.

교육부는 정상적 고교 수업 범위내에서 논술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본고사 부활논란은 지나친 우려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울대가 겉으로는 교육부 요구를 따르면서 우수학생을 독점하기 위해 사실상 본고사 부활과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김희웅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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