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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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어느 시대에나 꿈꾸어왔던 공동체에 대한 소망은, 매우 적은 영역에서 열매 맺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실패의 원인은 이데올로기, 교리, 조직이 철저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이 개별성을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인터넷이 널리 확산되면서 우리는, 인류의 의식수준이 개별성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접속되어 거대한 존재를 이룰 수 있다는, 서버에 연결된 단말이면서 스스로도 서버일 수도 있다는, 일종의 모델을 목격하고 있다.

보잘것없는 PC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기술도 실용화되어 있다. 개인적 자아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한계를 가진 존재일 뿐이지만 자아의 벽을 허물고 큰나의 일부가 되면 개별성을 초월하게 된다.

개미개미가 꿈꾸는 것은 완전소통이다. 정보의 집적 뿐만 아니라, 존재의 내면에 깃든 어떤 울림까지 공유하는 것. 그렇게 하여 개별성을넘어서고 수많은 세대와, 또는, 그런게 존재한다면, 몇 생을 거쳐 진화시켜온 의식의 일보전진을 이루는 것이다.

오호홋~! <개미> 읽은 지가 10년이 다 되어가네~. 정확히 고증해보자.

개미의 "집합적 지성" 관련 기사 윽! 링크 지워졌다
http://www.nytimes.com/2001/09/13/technology/circuits/13ANTS.html?pagewanted=1
병정개미의 "집합적 지성"?
"집합적 지성"에 관한 글
http://ai-depot.com/Essay/SocialInsects.html

• "The ant is a collectively clever and individually stupid animal, the human is the opposite."
  
  --Anonymous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