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ion as of 2004-10-21 20: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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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BS PD. (1994.12.1. ~ 2002.12.13.)
갖가지 프로그램을 제작하였으며 프로그램 외에도 잡다한 일을 많이 하였다.
배우고 깨닫고 그것을 전달하는 일인줄 알았던 방송 일의 맨얼굴을 보고, 배움과 깨달음의 길을 회복하기 위해 조직에서 나왔다.
상지 한의 04학번 늙은 신입생(Re-freshman
)
정치순 할아버지를 만난 이후 한의학은 늘 관심 안에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복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책장을 덮은 지 10년 만에 다시 책을 편다. 아득한 시간의 저편에서 마주쳤던 단어들이, 어떤 개념의 편린들이 가물가물하며 거기 있다.
필요 이상으로 수업이 빡빡하다. 강의시간표에 빈 시간은 거의 없다. 한의학공부가 이래야 할까? 딱 한 칸 비는 목요일 오전엔 한문스터디를 한다. 읽고있는책이 늘지 않는다. 텃밭갈이의 2004년 판도 나오지 못한다. 사진지도를 늘리고 싶지만 찍을 시간이 없다.
요즘은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할라치면 최소한 10년 만에 해 보는 것이다. 5월 상순 따뜻한 볕 속에 야외수업하던 날, 뜬금없이 <갈까부다>를 불러보았는데, 헤아려보니 16년만, 목은 갈라지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 10여년은 중세의 암흑기였나? 내가만든프로그램에 바치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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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 학생의 시간 잘도 간다. 시험과 함께 단풍의 계절이 지난다. (04-10-18)
- 어머니 병간호: 지난 봄에 종양이 발견된 어머니께서 6월 말에 입원, 7월 초에 수술하셨다. 국립암센터 10층 5인실에서 우리 형제가 밤낮으로 간호하고, 중간 중간 아버지와 집사람이 힘을 보탰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앞으로 4개월의 항암주사 투여. 퇴원 후 6개월 쯤 후에 복원 수술. 그로써 끝이 아니고 이후로도 살얼음 걷듯 조심조심 생활하셔야 한다. 다행히도 바쁜 두 형제가 마침 시간이 나는 때에 수술을 하시게 되어서, 그간 못했던 효도를 몰아서 하고 있다. 병실 주위에 효자들이란 칭송이 자자~.
부디 건강히 회복되시기를. 조금만 기다리셔서 이 아들의 의술의 도움을 조금이라도 받아보시기를. (04-07-14)
- 몸살감기: 또 모처럼 몸살감기. 오뉴월. 감기인줄 모르다가 지난밤 콧물은 쏟아지고 머리 반쪽이 깨지는 줄 알았다. 의광이의 극진한 간호로 겨우 살아나게 됨. (04-06-16)
- 기말고사: 중간고사 마치고 나면 한숨 돌리며 보수작업 좀 할 줄 알았더니, 벌써 기말고사다. 과목은 열한 개던가? 흐읍... 오랄에 발표에 과제물까지 겹쳐서.. (04-06-05)
- 중간고사: 다행히 안 보는 과목이 몇 있어 분량 부담은 조금 줄었지만, 외워야 할 게 무지 많은 시험. 외우는 거 싫어하는 데다가 왠지 자리에 앉아 있기가 힘들어 애 먹는 중. 다음 주 한 주일 동안 대부분의 시험을 치름. (04-04-16)
- 신입생 노릇: 어제는 입학식 날. 한의예과는 입학식 해당 시간만 빼고 거의 정상수업. 신입생 중 최고령자로 확인된 정성빈은 맨 앞자리에 앉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물론 졸지도 않고) 열심히 수업을 듣는다. 정확히 말하면 두번째 줄에 앉는다. 맨 앞자리는 고개가 아플 것 같아서. 한의학개론, 동양철학, 한문, 약용자원학, 의료윤리, 과학철학, 의학생물학 같은 과목들이 일 주일에 32시간 꽉 차있다. 전공들이 포진하고 있는 사이로 교양과목들을 간신히 끼워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야간강좌를 신청한다. 내가 처음 대학 입학 했던 해에 태어났거나 아직 뱃속에 있었던 아이들과 함께 공부한다. 행복감이 샘솟듯 한다. (04-03-03)
- 책정리: 몇 년 전에 추진했다가 중단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도서전산화작업. 몇 번에 걸친 이사 때문에 거의 몇 해 동안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꽂혀만 있던 책들을 싸그리 분류하고 입력했다. 새로 입력하는 것보다, 지난번에 입력한 데이터와 실제 책을 일대일 대응 시키는 게 더 시간이 걸렸다. 다른 일 하는 사이에 한 것이지만 어쨌든 일주일 꼬박 걸렸다. 과연 이렇게 해야 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솟기도 했지만, 책의 양이 많아지자 있는 책을 또 사게 되는 일이 늘어났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 천오백권 정도. 아내의 책과 아이들 책은 빼고 입력했다. 이왕 이렇게 한 것, 라벨에 인쇄해서 빨리 붙여버려야겠다. 무엇보다 성실한 독서인이 되어야지. (04-01-11)
- 빈둥빈둥: 어쨌건 목표하고 전진하던 바가 사라지고 나니, 빌빌거린다. 주침야활로 금세 복귀. 기운도 없고 바람 쐬면 으슬으슬. 술도 마시면 여파가 며칠을 가고... 폐인 생활이라지만 딱 어떤 것에 광분해 있는 것도 아니고. (03-12-21)
- 텃밭갈이: 주인댁이 집 바로 옆에 집 넓이와 같은 공터를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있으면 텃밭을 한번 가꾸어보라고 하신다. 부모님께 깻묵 한 덩어리와 요소 조금, 호박, 근대, 완두콩 등의 씨앗을 얻어왔다. 무엇은 언제 어떻게 심고 등등의 자문을 받아서 왔음은 물론이지만, 초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이 농사꾼이 무엇인들 제대로 알아듣겠는가. 10년 만에 해 보는 삽질. 호박 구덩이 두 개를 파고 깻묵을 망치로 빻고 요소비료랑 버무려서 씨앗을 30개 가량 심었다.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말씀이, "흙은 좋다는데, 잘 열리지가 않는다"고 한다. 호박, 옥수수는 안 열리고, 고추는 빨갛게 익지는 않지만 풋고추는 양껏 먹을 수 있고, 상추, 쑥갓은 잘 된다고. 삽질을 해보니 흙이 굳어 있지는 않은데, 지렁이며 땅강아지 같은 생물들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어쨌든 즐거운 일이 하나 생겼다. (03-03-30)
- 이사: 결혼 이후 일곱번째 이사. 대화동 주택가로. 매우 넓은 집. 그러나 너무 많은 짐. 15일 이사해서 오늘에야 대강 짐 정리가 일단락. 스카이 라이프 아저씨 말씀대로 '썩은 집이라도 내 집이 좋은 것'인데. (03-03-18)
- 공부 시작: 슬슬 수험생 모드로. 3, 4개월의 달콤한 백수 생활을 접고 재수생에 걸맞는 행동양식에 적응하는 중. 마두도서관과 작별하고 원당도서관에 둥지를 틀었다. 아직도 느슨한 습관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번 주 내로 털어버리고 본격적인 수능공부에 접어들 것. (03-03-03)
- 자전거 타기 재개: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진다. 겨울 동안 타지 못했던 자전거에 먼지가 쌓였다. 털어 내고, 바람 넣고, 모처럼 호수공원에 나갔다.15일(토)에 상당히 얼어 있던 호수가, 19일(수)에는 완전히 풀렸다. 사진기도 들고 나가 여기저기 대고 눌러 보는데, 건지는 사진은 별로 없다. (03-02-21)
- 몸살감기: 잊을 만하면 한번씩 앓는 몸살 감기. 아들이랑 아내랑 셋이 함께 앓고 있음. 몸살 기운인지 약기운인지 사지에 힘이 없고, 몽롱하고, 입은 마르고 입맛은 쓰고. (03-01-25)
- 생사확인: 그동안 밥벌이하느라 연락 못하고 살았던 친구들 찾아내기. 5년만에 김**, 10년만에 유**과 전화통화를 했다. 7년만에 김**, 10년만에 강**을 만났다. 1~2년 정도 못 보고 지낸 건 생사확인에 들지 않는다.
(03-01-20)
- 도서관 출근: 아침에 가방 메고 지하철을 탄다. 두 정거장. 정발산 역에 내려 산을 하나 넘는다. 해발 80여 미터의 구릉인 정발산. 낮고 짧지만 흙 밟고, 맑은 공기 마시는 맛이 좋다. 마두 도서관 2층 정기간행물실에 자리잡는다. 1월 초에 월간지를 봤고, 주초에 시사주간지를 훑는다. 점심을 먹고 지하 1층의 신문열람대, 1층의 인터넷실에 다녀온다. <문학사상>에 연재된 김윤식 선생님의 자전적 에세이 연재물을 읽는다. (지난 주에 다 읽었다.) 햇볕이 왼쪽에서 들게 창쪽 자리에 앉는다. 잠깐 읽다보면 문 닫는 시간이다. 다시 정발산을 넘어 집으로 돌아온다. 붉게 지는 해 호수공원과 한강 물결 위에 비친다. (03-01-20)
- 사이트 발전: 별로 하는 바가 없습니다. 우선, <쓰고 있는 페이지>가 팍팍 줄어야--또는 확 바뀌어야--하는데, 거의 변화가 없지요. 핑계를 대자면, 이 사이트 말고, 순전히 개인적인 비공개 잡기장 사이트를 만들어서,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모으는 데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03-01-20)
저에게 하실 말씀은 요 밑에 남겨 주세요. 가끔 한번씩 깨끗하게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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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룸에다가 올렸지만 혹시라도 님이 못 볼까봐서리.....
님의 <영체>가 애타게 갈구하는 <거시기>를 알려드리고자 이 수고로움을 무릅씁니다.
무조건 <우주와 신약><신약><신약본초>를 뒤지고 찾아 독파하십시오.
인산 김일훈의 <실체>와 만나십시오.
<의식혁명>에 나온 운동역학에 의한 지구도서목록 중에서 랭킹 1등급입니다.
기독교성서와 기타 불경을 능가합니다.(오류로 인하여 3등급정도임)
랭킹 1등급의 예를 들면
<천부경>
<삼일신고>
정도입니다.
한반도 최고수준의 외계인
<인산 김일훈> 입니다.
제가 볼적에 님도 <외계인>계열이라고 보아지며
외계인은 외계인을 만나야 <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미개한<지구인>들에 많이 지치셨으리라 보입니다.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인산선생님의 자료를 모아 놓은 싸이트입니다.
저는 박주현이라 하며 서울미대 85학번출신이고
현재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011-9007-3352
02-517-3463
네이버 블로그<거름지기>를 찾으십시오.(심장이 더 크게 뛰기 시작할 때 전화 안하면 주거~~~~~~~~)
11,2년 전인가...제천에 사는 친구만나서 세명대 근처에 간적 있다네..그 이후로 총장비리 문제로 시끄러웠던 거 같고...또, 엊그제는 아는 사람의 친한 후배가 세명대 교수로 있더라....광주올 때 그 교수(여자) 함께 만나기로 했네..애니메이션 관련 학과인거 같던데...하여튼, 내가 아는 몇 개의 지방대학 중 하나임...전라도빼고, 경북대,관동대,경기대,부산대, 그리고 세명대...이렇게 가봄.... 성용.
세명 한의 최고령 합격자라는...
학과장께서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상지대 합격하면 상지대로 갈 거라고 했더니, 학교도 한번 둘러보고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며, 혹시 세명대 오면 꼭 한번 찾아오라고.. 인정이 많으신 교수님 같다. 총장의 명령인가?
형. 그 세명대 교수라는 여자분이...상지보다는 세명 한의가 더 낫다!고 하더군...이러쿵저러쿵..
띠동갑 룸메이트랑 재밌는 학창시절(?) 만들길 바라네..근데...강의시간표가 장난 아니군..후후
세명대가 상지대보다 낫다는 데는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며칠 동안 생활해보니. 이 학교 행정 시스템은 장난이 아니군. 하지만 한의학과는 다 거기가 거기지 뭐. 경희대라면 글쎄 어떨까? 나머지는 뭐.. 게다가 상지대 의외로 장점이 많은 학교다. 젊고 의식있는 선생님들이 꽤 많다. 학교 운영이 투명하고 민주적이다보니 교수들의 만족도도 높고. '월급은 적어도 다른 학교 갈 생각 절대 없다'고...
형...술도 좋고, 한시도 좋구만....(근데, 젊은 친구들과 체력싸움은 안하는 게 낫겠지?ㅎㅎ)
노자를 웃긴 남자...이경숙씨 알지? 이 여자 홈피들어가봤당가? 정말 알 수 없는 사람같어..
기수련도 하고, 또 전쟁에 관한 이론서 번역도 준비하고(극우단체의 학자같은..), 또 한나라당 골수팬이기도 하고...
...들어가봐 흥미진진...http://clouds.or.kr/ 광주의 5월은 간다...아 봄날은 간다..
하하 그 아줌마. <노자를 웃긴 남자> 좀 넘겨보니까 도올보다 더 웃겨서 책 탁 덮고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PC통신이 딱 맞는 놀이턴데, 책으로 내지는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했었지. 근데 사이트 들어가보니 더욱 가관이구나. 파동에 대한 글은 시간 나면 한번 읽어봐야겠다. 그것도 웃길지 모르겠지만, 항상 열린 마음으로..
그 책이 그렇게 '재밌는' 책인가? ^^ 안 읽어봤지만...
얼마전 도덕경?을 출간했길래..호기심에 1권인 도경을 사서, 원문을 써보고 하는데...문외한이 보기에는 그럴듯하던데....형이 웃었던 이유를 세가지만 알려주면 안될까???
근데, 그 여자는 기공수련을 오랫동안 했는데, 반가부좌상태에서 '마음'을 움직여 '수승화강'을 연상, 싸우나에 들어온 것처럼 땀을 쫙 빼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자랑하더라...... 우리 국선도 싸부님께 그런 얘기를 했더니, 그냥 웃으시더군..........맞다는 얘긴지, 아니라는 얘긴지...쩝 ..
에또, 요즘 나는 단전호흡이 아주 조금 되는 느낌이 든다네...약간 묘한 기분....호흡도 조금씩 길어지고, 그리고 잡념도 예전보단 줄고........... 한 30년 하면, 사람이 보인다는데...ㅎㅎ 난 3개월.
기는 의념을 따라가는 거니까, 그런 수련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땀 빼는 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선도수련이 조금 되는 것 같다니 축하한다. 나는 요즘 자발공 계통의 수련법에 연이 닿아서 조금 해 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정통' 수련법에서는 편차로 보는 진동 같은 게 오다가, 손발이 저절로 움직이다가, 제자리에서 뱅뱅 돌다가, 역시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뒤로 뛰다가, 지구가 자전하며 공전도 하듯이 뱅뱅 돌면서 운동장을 뱅뱅 돌기도 하고 있다. 이게 괜찮은 건지 어떤 건지 사부님께 여쭤 봐야 하는데, 방학은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 구름 아줌마가 웃긴 사연은, 하도 오래라 다 잊어버렸고, 딱 하나, 사람 인(人)자를 '남, 타인'으로 해석하는 걸 가지고 상당히 장황하게 잘못된 거라고 비판하던 대목이 생각난다. 어려서 할아버지께 한문을 배웠다던가 그러던데, 저런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한마디 하고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막 물고늘어지는게...
오랜만이구만 성빈형.
'꽃다운 동생들'사이에서 행복해하는 거 보니까, 나도 좋네..
나는 지금 앨리제의 노래 듣고 있지롱..
mms://mmc.daumcast.net/mmc/1/500/0104084000312h.wmv 팝가수들은 별로 취향이 아닌데, 오늘은 조오타.........
동률형이 드뎌 결혼한다는 소식 들었능감?
23일. kbs에서..
성빈형
겨울방학때 봤으면 좋겠네..
나, 겨울이면 여수에 있겠구만.. 성용
결혼식장에서 보자. 근데 신부는 누구야?
여수는 순환근무?
저 육체파 여가수는 누구냐? 앨리제? CG같은 용모. 요즘 잘 나가는 가순가?
홈페이지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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