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가을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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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들 하시고, 뭔가 한마디 남기려면, 손님방명록이나 정성빈에 써 주세요. 어떻게 쓰는지 도무지 모르겠으면 웹보드라는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으니 거기다 한줄 남겨도 됩니다.

MT 출발하는 길.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떠났지만 즐거운 소풍길입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었지요.

동영상 1
동영상 2

• 퀵타임 파일인데 재생이 안 되는군요. 다음에 컨버팅해서 다시 올릴게요.
  

자유시간, 족구. 편파 판정 속에 예비역의 압도적 승리.

어둠은 내리고, 사주박사님들께 손님은 끊이질 않고, 술이 한잔씩 돌아갑니다.

이 사진 의광이 싸이에 올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여학생들에 완전 포위되어 있는 행복한 사나이.. 흐흠 그리고 폭탄주가 돌고 있네요.

폭탄주만 일곱잔인가를 마시고, 그러고도 또 얼마나 마셨는지. 술 마시고도 안 취하는 놈은 나쁘다는 교수님 말씀을 지키느라.. 제대로 한번 취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보조기억장치에만 기억되어 있는 풍경들. 초점 나가고 흔들리고 했지만 그래도 제법 멀쩡하게 찍힌 사진들도 있네요.

마지막 사진은 새벽 4시 31분에 촬영된 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피사체도 분명하지 않고 여러 사람을 한번에 목을 날렸습니다. 이 이후로 배터리가 떨어져서 더 찍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기억은 영영 복구되지 못 할 것입니다. 좋은 일만 있었다고 여기려 합니다. 밤새 술 마셔준 친구들께 감사드립니다.